충북 청주시의 농특산물을 알리는 2019청원생명축제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청주시는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오창읍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에서 2019청원생명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서는 청원생명쌀을 비롯해 사과, 배, 인삼, 고추, 표고버섯 등 다양한 농산물과 다육식물, 농산물 가공식품 등 판매하는 90개 농특산물 직거래장이 운영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시집가는 날’ 주제 공연과 인간의 삶 ‘생로병사’를 주제로 한 전시관이 처음으로 도입된다. 인간의 삶과 음식, 생로병사를 주제로 엮은 주제 전시관에서는 돌상, 결혼상, 환갑상, 차례상을 연출해 볼거리를 더해준다.
농기구·대장간 체험, 친환경 낚시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50여개 체험 행사도 운영된다. 청원생명 브랜드 농축산물로 조리한 한식 뷔페와 도시락, 푸드트럭 등 다양한 먹거리도 마련된다.
자연 그대로를 살린 축제장은 무려 1만㎡의 가을 들녘에 국화와 피튜니아, 베고니아, 백일홍, 코스모스 등 형형색색의 꽃이 장관을 이룬다. 행사장 곳곳에 청원생명 조형물을 설치하고 바람개비 언덕, 꽃밭 등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던 고구마 수확체험은 현재 1200여명이 사전 예약을 접수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올해부터는 청원생명축제의 명물인 청원생명열차가 안전 사고의 우려로 운행이 중단된다.
축제 입장권은 일반인 5000원, 유아·청소년 1000원이다. 4세 이하, 65세 이상, 중증 장애인(보호자 1인 포함)은 무료다.
입장권은 현금처럼 축제장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유료로 구매한 가격만큼 입장권을 현금처럼 주고받아 관람객과 농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5000원 짜리 입장권 6장이 있다면 행사장에서 3만원 어치 농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이 축제는 옛 청원군이 지역 농·축산물을 홍보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한 이후에도 축제 명칭은 계속 사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비효율적인 예산을 과감히 줄이는 대신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예산을 투입해 작지만 내실있는 변화를 추구할 방침”이라며 “이전과 차별화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통해 감동을 주는 산업관광형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