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고진영 시대… 다승·상금·올해의 선수 전관왕 노린다

입력 2019-08-27 11:2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는 고진영. 연합뉴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고진영 천하’다.

72홀 노보기(No Bogey)로 시즌 4승을 이룬 고진영이 기세를 몰아 시즌 5승 사냥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천476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72개 홀을 도는 동안 보기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고 버디만 26개 잡아 우승했다.

2015년 박인비(31)의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만에 나온 ‘노 보기’ 우승이다.

고진영은 2주 연속 우승과 동시에 노 보기 행진 연장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이달 초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 2번 홀에서 보기를 친 이후 106홀 연속으로 노 보기 행진을 벌이고 있다.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하면 고진영은 시즌 5승 고지를 밟는다.

고진영은 CP 여자오픈 우승으로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후 3년 만에 LPGA 투어 시즌 4승을 거뒀다.

올 시즌 상금왕,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부분에서 1위를 달리며 LPGA 투어를 평정하고 있는 고진영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추가하면 2016년 쭈타누깐 이후 처음으로 시즌 5승 선수 반열에 오른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3000만원)다. 261만8631달러(약 31억7000만원)의 상금을 쌓아온 고진영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2년만에 시즌 상금 30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을 키우게 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