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초봉 격차 더 벌어졌다…4086 VS 2769만원

입력 2019-08-27 09:11
잡코리아 제공


국내 대기업의 올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 연봉이 평균 4000만원을 소폭 웃도는 데 비해 중소기업은 3000만원에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중소기업의 연봉이 더 줄어들면서 대기업과의 격차가 커졌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27일 올 하반기 신입직 초임을 밝힌 대기업 125개사의 대졸 신입사원 첫해 연봉(기본 상여금 포함, 인센티브 제외)을 조사한 결과 평균 4086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의 같은 기업들의 평균 초임 연봉(4048만원)보다 0.9%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금융 분야가 평균 435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석유화학·에너지 4264만원 자동차·운수 4163만원, 제조 4089만원, 기계·철강 4088만원, 조선·중공업 4050만원, 유통·무역 4004만원 등의 순이었다.

올 하반기 대졸 신입직을 채용하는 중소기업 152곳을 대상으로 대기업과 같은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초임은 2769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2790만원)보다 0.8%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졸 신입직 평균 연봉 격차는 지난해 1258만원에서 올해는 1317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