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부산~가오슝 노선 증편으로 ‘日本노선 피해’ 회복 노려

입력 2019-08-27 08:54

에어부산이 일본 노선 감편으로 생긴 항공편을 대만 노선에 투입해 노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에어부산은 현재 매일 1회(주 7회) 운항 중인 부산~가오슝 노선을 9월 2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수·토요일에 항공편을 추가 투입해 주 9회 운항으로 증편한다고 27일 밝혔다.

대만 가오슝은 수도 타이베이에 이은 대만 제2의 남부 항구 도시로, 한국의 부산과 유사한 도시이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가오슝 노선 전체 승객 중 70%가 대만 국적 승객일 정도로 한류 관광객 수요도 많은 지역이다.

에어부산은 대만 노선 증편을 기념해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30일부터 9월 8일까지 실시하며, 특가항공권 운임은 1인 편도 총액 운임 기준 부산~타이베이 6만9900원, 부산~가오슝 6만5900원, 대구~타이베이 7만1900원부터이다. 탑승 기간은 9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이다.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 14일 부산~타이베이 노선도 주14회에서 주17회로 증편하기로 발표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일본 불매 운동 여파로 동남아 지역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 대만 주요 노선 증편을 결정했다”며 “동계 시즌 동남아 노선 신규 취항 및 증편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