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여배우’ 지목된 A씨 변호사 선임…이혼·후원설, 사실무근”

입력 2019-08-27 05:54 수정 2019-08-27 07:50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꾸려진 인사청문회 준비단으로 출근하며 검찰개혁을 포함한 정책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한 유튜버의 영상 때문에 이른바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로 지목된 A씨가 변호사 선임에 나서는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26일 뉴스엔이 보도했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배우 A씨가 이번 해프닝과 관련해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들었다”며 “고소,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위한 광범위한 자료 수집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날 매체에 밝혔다.

앞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B씨는 25일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톱스타급 배우인 A씨가 여러 작품에 출연하고 다수의 CF를 촬영한 배경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B씨는 “A씨가 기혼으로 알려져있지만 이혼한 상태”라며 “상당한 재력가인 A씨의 전 남편은 조 후보자 동생의 절친이었다”고 했다.

이어 “조 후보자의 동생이 이를 직접 언급했다고 전해들었다”며 “조 후보자가 지인들과 모임에 A씨를 대동한 사실을 부산에서 취재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B씨의 영상이 게시된 이후 ‘조국 여배우’는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렸다.

A씨는 이같은 B씨의 주장에 강한 불쾌함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최측근은 “이혼은 대응할 가치도 없는 사실무근”이라며 “아무 문제 없이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무슨 황당한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뉴스엔에 말했다. 조 후보자가 밀어줬다는 의혹도 “그야말로 느닷없다”며 부인했다.

조 후보자 측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영상이 게시된 날 트위터를 통해 “조 후보자가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취지의 유튜브 방송은 전혀 사실무근인 그야말로 허위조작이므로 신속히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