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입단직후 장성호와 맞교환’ 송창현,통산 3승17패…올해 2경기

입력 2019-08-26 15:34

한화 이글스가 2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청주 경기 선발 투수로 좌완 송창현(30)을 예고했다.

송창현은 올 시즌 단 2경기에 나왔다. 지난 6월 2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선 구원 투수로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지난 18일 키움전에선 선발 투수로 나와 5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는 깜짝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송창현은 여전히 낯선 투수다. 그는 제주국제대를 졸업한 201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27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그가 화제가 된 것은 입단 직후 곧바로 단행된 트레이드 때문이다. 특히 상대가 장성호였다. 그만큼 한화의 기대가 컸다.

그러나 2013년 30경기에 나와 2승8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20경기에 나와 1승9패, 평균자책점 6.69를 남겼다. 2015년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2016년 11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5.06만을 남겼다. 그리고 상무에 입단해 군복무를 마쳤다.

그리고 올 시즌 임시 선발로 1군 무대를 세 번째 밟게 된다. 연봉 3300만원이 말해주듯 아직 보여준 게 없다.

언제나 제구력이 문제였다. 올해는 6이닝에 볼넷 3개다. 2014년에는 79.1이닝 동안 60개의 볼넷을 허용하기도 했다.

송창현의 통산 성적은 63경기에 등판해 3승17패, 평균자책점 5.14다. 패전이 너무 많다. 승률이 0.150이다.

한화는 다시 꼴찌로 추락했다. 이제는 팀 성적과는 무관하게 송창현의 호투가 필요하다. 자신의 비상을 위해서 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