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영어강의업체 뇌새김이 야나두와 시원스쿨, 스피킹맥스를 제치고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소비자들은 영어강의 프로그램에는 전체적으로 만족했지만, 학습관리에는 더 신경 써야 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영어강의 서비스 이용경험자 1000명의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뇌새김이 종합만족도 3.6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야나두(3.67점)와 시원스쿨(3.59점) 스피킹맥스(3.44점)가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인지도가 높은 뇌새김 야나두 시원스쿨 스피킹맥스 등 4개 사업자의 온라인 영어강의 서비스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서비스 품질과 특성, 호감도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했다. 다만 소비자 종합분석에서 1위를 차지한 뇌새김 이용자는 134명으로 스피킹맥스(127명) 다음으로 적었다.
업체별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뇌새김이 3.69점으로 가장 높았다. 야나두(3.68점)와 시원스쿨(3.62점) 스피킹맥스(3.47점)가 뒤를 이었다. 숙련된 직원을 보유했는지 소비자 요구에 대한 대응은 잘 이뤄졌는지가 관건이었다.
호감도는 뇌새김이 3.61점, 야나두 3.58점, 시원스쿨 3.51점, 스피킹맥스 3.42점이었다. 호감도는 소비자가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느낀 주관적 감정에 대한 평가로 긍정 및 부정 감정의 정도가 그 기준이 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온라인 영어강의 정보 및 콘텐츠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77점으로 높았지만, 학습관리에 대한 만족도는 3.46점으로 비교적 낮았다. 온라인 영어 강의가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47.6%(476명)이었다. ‘보통이다’라는 응답은 379명(37.9%)이었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145명(14.5%)으로 적었다.
온라인 영어강의 서비스를 듣는 수강생 2명 중 1명(49.9%)은 기초 회화 수업을 들었다. 중급회화는 14.9%, 비즈니스·여행 영어는 14.1%였다. 온라인 영어강의 서비스 구매 경로는 사업자 홈페이지가 58.6%(586명)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 쇼핑몰 22.6%(226명), 홈쇼핑 15.8%(158명) 등이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