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윤장우 차장 등 6명이 국내 숙련 기술자 최고 영예인 올해의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됐다고 고용노동부가 26일 밝혔다.
절삭가공 직종의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된 윤 차장은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 부품 가공기술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회봉사 활동과 후진 양성 노력을 꾸준히 해온 점도 공적으로 인정됐다. 이밖에 김성호 한국철도공사 차장은 철도시설 유지보수 부문, 임오득 해군정비창 주무관은 용접, 정인순 아리랑주단 대표는 한복생산, 정정교 석주조각원 공장장은 석공예, 김덕규 김덕규과자점 대표는 제과제빵 분야에서 각각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됐다.
숙련기술자의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 명장은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사람 중 해당 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사람이다. 1986년부터 현재까지 639명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일시장려금 2000만원과 은퇴 시까지 매년 최대 405만원이 지급되는 계속종사장려금이 지원된다.
해당 직종에서 7년 이상 종사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우수 숙련기술자는 올해 29개 직종 59명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일시장려금 200만원이 지급된다. 지난해부터 우수 숙련기술자는 대한민국명장 서류 심사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우수기술이 끊어지는 것을 막고자 숙련기술을 전수하는 숙련기술 전수자는 장승 제작 직종에서 라병연 목리목조형예술연구소 대표가 선정됐다. 숙련기술인 우대 및 숙련기술장려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수여되는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는 ㈜피엠에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자들의 증서는 내달 2일 열리는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 수여할 예정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