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강의하는 인문학 강좌’…안창호·유관순 등 독립운동가 10명 소개

입력 2019-08-26 13:33
의정부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 소속 성남 늘푸른고 학생들이 26일부터 30일까지 독립운동가 10명을 선정, 직접 강사가 돼 고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늘푸른고가 다시 쓰는 독립운동사’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늘푸른고가 다시 쓰는 독립운동사’ 인문학 강좌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우리들의 역사를 잊지 말고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이 필요하다는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마련됐다.

인문학 강좌 대상 인물로는 1900~1940년대 독립운동사과 연계해 안창호, 박준채, 여운형, 손병희, 김마리아, 김원봉, 방순희, 김산(장지락), 프랭크 스코필드(석호필), 유관순 총 10분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했다.

먼저 26일에는 박준채, 프랭크 스코필드, 27일 방순희, 유관순, 28일 여운형, 손병희, 29일 김마리아, 김원봉, 30일에는 안창호, 김산(장지락) 등 총 5일간의 일정으로 강좌가 운영된다.

‘늘푸른고가 다시 쓰는 독립운동사’ 총괄 지도를 하고 있는 이주원 교사는 “우리에게는 주권을 일본에 빼앗긴 역사가 있다. 그 암흑의 시기에 대한민국 임시 정부는 나라를 잃은 우리에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우리를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 수 있게했다”며 “2019년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그 의미를 학생들과 함께 기리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조영민 늘푸른고 교장은 “늘푸른고가 다시 쓰는 독립운동사 인문학 강좌를 통해 학생들이 현재 시대를 인식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일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할 일은 작은 일을 성실히 실천하는 것으로 일상에서 마음을 다해 임한다면 이것이 애국의 길이며,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 의식 함양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