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33)이 영화 ‘봉오동 전투’로 또 한 번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흥행을 맛봤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봉오동 전투’는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451만3296명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450만명)을 돌파했다. 상반기 ‘돈’에 이어 ‘봉오동 전투’까지 성공을 거두면서 류준열은 명실상부한 충무로 흥행 에이스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봉오동 전투’에서 류준열은 독립군 부대 1분대장 이장하 역을 맡았다. 임무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끼지 않고 돌진하는 성격의 소유자로, 빠른 발과 정확한 사격 솜씨로 독립군을 이끄는 인물.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준 류준열에게는 ‘국찢남(국사책 찢고 나온 남자)’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류준열은 인터뷰를 통해 “조국을 잃는다는 것이 어떤 마음일지 가늠되지 않아 극 중 그리워하는 누나에 감정을 이입하며 ‘만약 누나를 잃는다, 어머니를 잃는다’는 것이 어떤 마음일지 생각해봤다. 조국을 잃은, 그래서 마지막 조선을 지켜야 하는 비장함을 담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