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벤투호’ 첫 승선… 손흥민·황의조·황희찬·이강인 합류

입력 2019-08-26 11:32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벤투호’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함께 출항할 선수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강인(발렌시아) 등 해외파 상당수는 예상대로 벤투호에 승선했다.

가장 주목을 끄는 선수는 신장 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다. 김신욱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출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월드컵 직후인 지난해 8월에 부임한 벤투 감독은 그동안 김신욱을 발탁하지 않았다. 김신욱은 최근 최강희 감독을 따라 전북 현대에서 건너간 중국 상하이 선화에서 맹활약해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반면 독일 분데스리가의 윙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K리거 문선민(전북), 지난 6월에 소집됐던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는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차출된 선수들은 다음달 1일 경기도 파주 NFC에 소집한 뒤 2일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한다. 유럽파는 이스탄불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같은 달 5일 조지아와 원정 평가전, 같은 달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골키퍼=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수비수=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철(수원) 김진수 이용 권경원(이상 전북) 김태환(울산)
▲미드필더=황인범(밴쿠버) 정우영(알사드) 백승호(지로나) 이재성(홀슈타인 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김보경 이동경(이상 울산) 나상호(FC도쿄) 이강인(발렌시아) 이청용(보훔)
▲공격수=황의조(보르도)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김신욱(상화이 선화)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