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상장사 부채비율 200% 초과 22개↑…재무건전성 악화

입력 2019-08-26 10:53 수정 2019-08-26 11:24
뉴시스

코스피 상장회사들의 부채비율이 상승하면서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 부채비율 200%를 초과하는 회사는 22개사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26일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756개사 중 636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6월말 부채비율이 108.75%로 지난해 말 대비 4.4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하되,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하지 않은 회사는 개별 수치를 기준으로 했다.

부채총계와 자본총계는 각각 1354조원, 1245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7.27% 2.90% 늘어났다. 자본이 부채 증가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면서 부채비율이 악화됐다.

부채 비율이 100% 이하인 회사가 344개사로 54.1%를 차지했다. 100% 초과~200% 이하 회사도 182개사로 28.6%를 기록했다. 200% 초과 회사는 110개사로 집계돼 17.3%를 기록했다. 200% 이하 부채비율을 가진 회사는 감소했으나 200% 초과 회사는 22개사가 증가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으로 나눠보면 제조업 부채비율은 92.2%로 1.5%포인트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은 152.6%로 무려 12.1%포인트 상승했다.

전자부품, 1차 금속, 건설업 등의 업종은 부채비율이 하락했고 식료품, 운수창고, 도소매, 정보통신, 화학 등의 업종은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특히 교육서비스업, 운수 및 창고업의 부채비율이 각각 167.1%, 282.4%로 각각 108.6%포인트, 45.7%포인트 올랐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