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KT 2연전, 5강 결정전?’ KIA·삼성 탈락 확정 임박

입력 2019-08-26 10:31

5위 NC 다이노스와 6위 KT 위즈가 27~28일 창원NC파크에서정면 격돌한다. 사실상 5위 싸움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2연전이다.

NC는 현재 118경기를 치러 59승1무58패, 승률 0.504를 기록하고 있다. 승패 마진은 +1이다. 6위 KT는 121경기를 치러 59승2무60패, 승률 0.496을 기록하고 있다. 두 팀간의 승차는 불과 1경기다.

NC가 2연승을 거둘 경우 게임차를 3경기로 벌리며 5위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KT가 2연승할 경우 5위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두 팀은 올 시즌 맞대결에서 NC가 7승4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NC는 꼴찌, KT는 9위를 차지하며 시즌 막판까지 탈꼴찌 경쟁을 벌였던 것과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이동욱 NC 감독과 이강철 KT 감독을 새로 영입한 두 팀이다. KT는 창단 이후 처음 가을야구를 노리고 있다. 반면 NC는 지난해 꼴찌의 충격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를 지켜보는 7~10위 팀들은 사실상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꼴찌 한화 이글스는 25일까지 119경기를 치러 44승75패, 승률 0.370을 기록하고 있다. 남아 있는 25경기에서 전승을 올린다고 해도 69승75패가 돼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한다.

9위 롯데 자이언츠도 마찬가지다. 119경기를 치러 43승3무73패, 승률 0.371을 기록하고 있다. 잔여 25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68승3무73패가 돼 5할 가능성은 이미 소멸됐다.

7위 KIA 타이거즈는 25일까지 119경기를 치러 50승2무67패를 거두고 있다. 역시 2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1승 4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만 5할에 도달할 수 있다. 8할4푼 이상의 승률이 요구된다. 트래직넘버는 5다.

8위 삼성 라이온즈는 116경기를 치렀다. 잔여 경기가 28경기로 가장 많다. 현재 48승1무67패다. 5할 승률의 희망이 남아 있긴 하다. 24승4패 이상을 거둬야 한다. 승률 0.857이 필요하다. 트래직넘버는 5다.

결국 이번주 결과에 따라선 5강의 윤곽이 거의 드러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