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억 사나이, 규정타석 진입 임박’ 양의지, 타율·출루율·장타율 3관왕?

입력 2019-08-26 09:39 수정 2019-08-26 10:58

‘125억원의 사나이’ NC 다이노스 양의지(32)의 규정 타석 진입이 임박했다. 공격 타이틀 대부분을 뒤흔들 최대 변수다.

양의지는 부상으로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1일까지 31일 동안 1군에서 빠져 있었다. 그러면서 규정타석에 미달했다.

규정타석은 소속 팀이 치른 경기에다 3.1를 곱하면 된다. NC는 25일까지 118경기를 치렀다. 118*3.1은 365.8타석이다.

양의지가 올 시즌 93경기에 출전하면서 들어선 타석은 363타석이다. 2.8타석이 남았다. 이르면 이번 주 규정타석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양의지가 규정타석에 진입하면 우선 타격 1위가 될 수 있다. 현재 타율 0.369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타율 1위인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0.346보다 2푼3리나 높다. 타격왕 판도를 뒤흔들 핵폭탄이다.

그리고 출루율 부문 또한 곧바로 1위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양의지의 출루율은 0.455다. 현재 1위 SK 와이번스 최정의 0.418보다. 3푼7리나 앞서 있다. 현 수준만 유지해도 출루율 1위는 유력하다.

장타율 또한 마찬가지다. 양의지는 현재 0.589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 16개에다 2루타 20개다. 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의 0.581보다 8리가 앞서 있다.

결국 경우에 따라선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3관왕이 가능한 양의지다.

2006년 2차 드래프트 8라운드 59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양의지는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적이 없다. 지난해 0.358로 타율 2위에 오른 게 개인 최다 성적이다.

계약 기간 4년, 총액 125억원이라는 대박 FA 계약을 맺고 NC로 이적한 양의지다. 그리고 양의지는 NC의 5강행을 이끌고 있다. 정말 잘 뽑은 포수 FA 1명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해도 다름이 아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