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국내 병원 최초로 지진 안전 시설물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는 국민들이 인증마크를 통해 쉽게 지진안전 시설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인증기관의 심사를 통해 지진 안전 시설물을 인증하는 제도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지난해 ‘정밀안전진단 및 내진성능평가’ 완료 후, 지난 5월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를 신청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인증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고 국내 병원 최초로 내진설계인증을 획득했다.
1999년 준공돼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일산병원은 지하 5층, 지상 13층 건물로 병원동, 외래동, 주차장, 증축동 및 장례식장 모두 이번 인증으로 시설의 구조적 안전성과 내진성능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아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병원임을 입증했다.
일산병원은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지진 등의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화재대응훈련 및 대량 환자 대응훈련, 유행성 감염병 모의훈련 등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재난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은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항상 재난에 대비하고 비상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이번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 획득으로, 환자 및 보호자들이 지진으로부터 안심하고 일산병원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보험자병원으로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