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의 한 전자제품 보관창고에서 불이 나 13억 원에 이르는 재산 피해를 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관 2명이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5일 오후 1시30분쯤 청주시 남이면의 한 가전제품 제조 공장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2300㎡ 규모의 창고 3개 동을 모두 태우고 소방서 추산 13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무려 10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퍼지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 장비와 인력 22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또 창고 내부에 플라스틱 제품이 많고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났을 당시 창고엔 직원이 근무하지 않았다. 다만 진화과정에서 소방관 2명이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