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부산 북항 5부두 표류유조선 긴급 안전조치

입력 2019-08-25 15:48

부산해양경찰서(서장 박승규)는 25일 오전 7시44분쯤 부산 북항 5부두 물량장에서 정박 중 홋줄이 풀려 떠내려가던 유조선 A호(345t)에 대해 긴급 안전조치했다고 밝혔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7분쯤 부산 북항 5부두 물량장을 출항하던 선박 B호 선장 C씨가 홋줄이 풀려 정박지에서 떠밀려 나가고 있는 A호를 발견, 부산 VTS 경유 부산해경 상황실로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과 남항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 부두에서 20m 가량 떨어져 표류하고 있는 A호를 발견하고 경비함정에 계류시켜 표류를 방지하는 등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 안전조치를 했다.

한편 부산해경의 연락을 받고 5부두에 도착한 A호 선장과 선원은 남항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통해 A호에 승선하여, 원래 계류장소로 A호를 자력이동 조치하였으며, 해경은 선원과 선장을 상대로 사고경위 파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교육 등 계도조치 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자칫 잘못하면 다른 선박과 충돌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이었다”며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박용 홋줄 등 선박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