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해외 기업체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방문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강원도는 26일부터 12월 말까지 인도네시아, 중국, 말레이시아 등 6개국 15개사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1만5000명이 강원도를 방문한다고 25일 밝혔다. ‘인센티브 관광’은 보험 등 판매실적이 우수한 직원 포상을 위해 기업체가 제공하는 포상관광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인센티브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미화 2182달러로, 평균 1481달러를 지출하는 일반 여행객에 비해 방문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
인센티브 단체관광 첫 기업은 ‘인도네시아 SIP 그룹’이다. 건강보조제 등을 판매하는 회사로 26일부터 30일까지 3차례에 걸쳐 1300명의 직원이 강원도를 찾는다. 이들은 설악산과 춘천 남이섬, 소양강 스카이워크 등 유명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도는 관광 첫날인 26일 이들 임직원을 위한 환영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어 중국 제약회사에서 1500명이 찾고, 태국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서 보험회사 직원과 각종 우수판매사원 등 총 1만5000명이 강원도를 찾는다.
도는 인센티브 관광단체 유치를 위해 해외 로드쇼, 세일즈 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올 하반기 강원도를 찾는 인센티브 관광단체는 지난 4월 도 전담여행사와 함께 실시한 현지 세일즈를 통해 유치한 단체다. 또한 캄보디아 인센티브 단체는 지난 5월 신규 관광시장 개척을 위해 실시한 ‘캄보디아 강원관광 트래블마트’를 통해 유치했다. 도는 3·4분기 외국인 단체 유치를 위해 오는 9월 인도네시아·태국·타이완 3개국 해외세일즈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창규 도 관광마케팅과장은 “동계올림픽 이후 향상된 숙박·교통 인프라, 올림픽 유산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활용해 해외 단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겠다”며 “강원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환대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