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울 EV’, 전기차 비교평가서 독일·일본차 제쳤다

입력 2019-08-25 11:25
독일 '아우토 자이퉁' 소형 전기차 평가서 1위를 차지한 기아차 '쏘울 EV'.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쏘울 EV’가 독일의 유명 자동차 잡지 ‘아우토 자이퉁’이 실시한 소형 전기차 3종 비교 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로 선정됐다.

아우토 자이퉁 최근 호에 실린 이번 평가는 쏘울 EV를 비롯해 BMW ‘i3s’, 닛산 ‘리프 e+’ 등 유럽에서 판매 중인 소형 전기차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쏘울 EV는 차체와 주행 안락함, 주행 성능, 파워트레인, 친환경·비용 등 5개 부문에 걸쳐 엄격한 비교 테스트를 받은 결과 주행 성능 부문을 제외한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쏘울 EV는 총 5000점 만점에 2989점을 획득해 2위 i3s(2894점)와 3위 리프 e+(2870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5개 부문별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쏘울 EV는 차체 부문에서는 후석 개방감, 전방위 시계, 적재하중에서 최고점을 얻으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큐트한 스타일링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행 안락함 부문 평가 항목 중에서는 시트컴포트, 서스펜션, 공조시스템, 인체공학적 설계에 최고점을 획득하며 “편안함과 민첩성이 조화를 이룬 차”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우토 자이퉁은 총평에서 “신형 쏘울 EV는 대폭 개선된 모습으로 이번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면서 “실내공간과 주행 안락함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충분한 항속거리를 제공하는 동력 부분이 인상적인 ‘가장 모던하고 완벽한 전기차’였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아우토 자이퉁은 ‘아우토 빌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와 함께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으로 불린다”면서 “유럽 소비자들에 대한 영향력이 높기 때문에 이번 평가 결과는 기아차 브랜드의 인지도 향상과 함께 유럽 내 쏘울 EV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