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북한 언론 “김정은 지도 아래 신형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입력 2019-08-25 08:09 수정 2019-08-25 10:07
연합뉴스

북한 언론 매체들이 24일 새벽에 쏜 발사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하에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이라고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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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기술자들과 군수공업부문의 노동계급은 나라의 국방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세계적인 최강의 우리식 초대형 방사포를 연구 개발해내는 전례 없는 기적을 창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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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발사를 참관한 김 위원장은 “우리의 힘을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굴함 없는 공격전을 벌여 적대세력들의 가증되는 군사적 위협과 압박 공세를 단호히 제압 분쇄할 우리 식의 전략전술무기 개발을 계속 힘있게 다그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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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또 무기 개발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혁명의 최고 이익과 현대전의 특성, 조선반도(한반도) 주변에서 극도로 첨예화되는 군사정치정세’의 요구에 맞게 국방공업을 ‘세계 최강의 수준’으로 올리려는 구상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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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도 같은 날 “국방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세계적인 최강의 우리식 초대형 방사포를 연구·개발했다”며 “세상에 없는 또 하나의 주체 병기가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또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의 모든 전술 기술적 특성들이 계획된 지표들에 정확히 도달했다는 것을 검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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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병철, 김정식, 장창하 등 당 중앙위원회와 국방과학부문 지도 간부들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지도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신문엔 보도되지 않았지만 공개된 사진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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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김 위원장이 신형 방사포를 정말 대단한 무기라고 높이 평가했다”며 “젊은 국방과학자들이 한번 본적도 없는 무기 체계를 설계해 단번에 성공시켜 큰일을 해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적대적 세력들의 군사적 위협과 압박 공세를 단호히 제압할 우리 식의 전략전술무기 개발을 계속 힘있게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근 북한이 잇단 단거리 발사에 나선 이후 북한 매체에서 ‘초대형 방사포’라는 무기 이름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24일 새벽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또 발사체의 최고 고도는 97㎞, 비행거리는 약 380여㎞, 최고 속도는 마하 6.5 이상으로 탐지됐다고 부연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