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선택받지 못한 이강인…발렌시아, 셀타에 0-1패배

입력 2019-08-25 07:42 수정 2019-08-25 12:09
연합뉴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출전을 기대했던 이강인이 끝내 결장했다.

이강인이 소속된 발렌시아 FC는 한국시각으로 25일 오전 4시 스페인 무니시팔 발라이도스에서 셀타 비고를 상대로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가메이로, 고메스, 게디스, 콘도그비아, 파레호, 바스, 가야, 파울리스타, 가라이, 파치니, 실러센 골키퍼를 선발 기용했다.

이날 경기에선 지난 21일 훈련 중 발목 인대를 다쳐 6주간 결장하게 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카를로스 솔레르 대신 이강인이 출전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에서 대기만 하다 경기를 마쳐야 했다.

이날 발렌시아는 4-4-2 전형으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엔 이강인의 경쟁자인 다니엘 바스를 기용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15분 가브리엘 페르난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엔 공격을 주도했지만 번번이 역습에 고전해야 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22분에 페란 토레스를 마지막 카드로 기용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까지 허용했지만 수아레스의 슈팅을 골키퍼 실러센이 선방하면서 간신히 참패를 면했다. 경기는 페르난데스의 선제골을 잘 지킨 셀타 비고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지난 1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전의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발렌시아가 2라운드에서 셀타 비고에 패하면서 시즌 초반 부진을 이어갔다.

이날 솔레르의 부상으로 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은 결국 벤치만 달궜다. 솔레르가 복귀하면 이강인의 출전 기회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국내 축구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