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파란북극성’ 제작이 본격화되고 있다.
25일 사단법인 꿈꾸는마을(이사장 신영미)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 따르면 수묵크로키 대가 석창우 화백이 세계 최초로 발달장애인 청년 예술가 5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독립영화 ‘파란북극성’의 도입부 제작을 위해 24일 오후 독립기념관에서 퍼포먼스를 펼쳤다.
석창우 화백 부부는 “캘리그래피 기법으로 글자의 배열에 파격을 시도했다”며 “영화 ‘파란북극성’의 주인공인 장애 청년들이 제 역할을 찾아 든든히 서 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작품에 임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석창우 화백의 퍼포먼스 현장에는 독립기념관을 찾은 많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찾아와 감동의 순간을 함께 했다.
60대 관람객은 ”독립기념관에서 이런 훌륭한 작품을 만나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석창우 화백의 ‘함께있어요’ 퍼포먼스 직후 보컬 이기호, 박진현, 김유경, 김지윤씨로 구성된 발달장애인 아이돌 ‘파란북극성’은 독립기념관의 순국선열들에게 바치는 노래를 불렀다.
발달장애인 아이돌 ‘파란북극성’ 단원들은 태극기 815개가 설치된 광장에서 선열들의 독립운동을 생각하며 태극기 광장 한바퀴를 도는 퍼스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제작에 참여한 박래준 가톨릭관동대 실용음악과 교수는 “석창우 화백의 작품 ‘함께 있어요’ 제작과정을 도입부와 마무리부분에서 사용할 예정”이라며 “오는 9월 3일 오후 3시 중국 흑룡강성 칠태하시 벌리현 조선족소학교 현지에서 열리는 한류공연에서는 트로트 열풍을 이끌고 있는 한류가수 하보미 등과 함께 독립운동의 후손들에게 바치는 노래를 부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꿈꾸는마을 관계자는 “임시정부 수립 및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활동무대였던 흑룡강성의 농촌마을을 찾아가는 기획을 하게 됐다”며 “독립영화 ‘파란북극성’이 예정대로 완성될 수 있도록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사)꿈꾸는마을의 중국 흑룡강성 칠태하시 벌리현 조선족소학교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엔젤스앙상블, 마블러스뮤직의 후원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