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고려대에 이어 부산대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28)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연다.
부산대 촛불집회추진위원회는 오는 28일 오후 6시 부산대학교에서 촛불집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21일부터 SNS 공개채팅방 등을 통해 촛불집회의 성격과 요구 사항 등을 논의해왔다.
이들은 조 후보자 자녀의 특혜성 장학금 수령 등 조 후보자 딸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학교 측에 요구할 계획이다. 부산대 학생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부산대 문창회관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여하는 ‘조국 딸 관련 공론회’를 열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이들은 재학생 441명 연대 서명을 받아 조 후보자 딸 특혜와 관련된 의전원 교수 2명과 대학 측 해명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학내 곳곳에 붙였다.
조 후보자 딸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두 차례 낙제하고도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장학금을 지급한 A교수가 올해 2월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됐다.
서울대와 고려대 학생들은 전날 조 후보자 딸 관련 의혹들에 대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었다. 두 학교에는 재학생을 비롯해 총합 10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집결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