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독성 해파리 떼 출현

입력 2019-08-24 14:30

‘독성 해파리 떼 조심하세요’

막바지 휴가철을 맞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독성 해파리 떼가 출현해 입욕이 한동안 중단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119 수상구조대는 “24일 오전 11시 30분께 해운대해수욕장에 노무라입깃해파리 떼가 해류를 타고 백사장 인근까지 흘러와 피서객들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상구조대원은 해당 구간을 통제한 채 뜰채로 노무라입깃해파리 7마리를 수거했다. 다행히 해파리에 쏘인 피서객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사람이 피부에 쏘이면 숨질 수도 있을만큼 독성이 강하다.

여름철 우리나라 연안에 가끔 출몰하는 이 해파리는 해수욕객과 어민에게 적잖은 피해를 주는 ‘바다의 불청객’으로 불린다.

119 수상구조대 관계자는 “해파리가 접근하더라도 맨손으로 만져선 안 된다”며 “만일 접촉했다면 수건 등으로 떼어낸 뒤 바닷물로 씻고 항비타민제 연고를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