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에 단거리 발사체 2회 발사 …靑 “NSC 열어”

입력 2019-08-24 09:25

북한이 24일 오전 동해상에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는 지난 16일 이후 8일 만이다.

함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36분 “북한이 오늘 아침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도 오전 7시 24분과 7시 28분에 각각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일본 정부 발표 내용을 보도했다. 미국 CNN방송은 23일(현지시간) 두 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두발의 실험 발사가 15분 간격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오전 8시 30분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 발사체의 제원과 발사 의도, 대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16일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 발사체 2발을 발사한 이후 8일 만이다. 올해 들어서는 9번째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