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흉기로 숨지게 한 30대 남자 살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19-08-24 08:46

자신을 놀린다는 이유로 동생을 흉기로 살해한 친형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6)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쯤 성남시 수정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동생 B(34)씨의 가슴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형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B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변 CCTV 영상 등을 통해 탐문 수사를 벌이는 동안 곧바로 경찰서로 이동해 범행을 자백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이 자신의 약점을 계속 놀려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