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희 교수, 장애인예술 분야 두과목 4년제 대학 강의 개설

입력 2019-08-23 17:21 수정 2019-08-23 17:24


수도권 4년제 대학의 교양과목으로 ‘장애인예술의 이해’와 ‘문학과 장애’ 두 개 과목이 개설돼 장애인예술의 이론이 본격적으로 교육된다.

두 개 과목을 맡은 방귀희 교수는 이 강의를 위해 올 상반기에 <장애인예술론>과 <장애인문학론>을 연이어 발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장애인예술의 이해’는 이미 지난해부터 강의를 시작했다. ‘문학과 장애’는 이번 학기에 개설됐다. 올 2학기에 장애인예술 관련 과목이 2개가 마련된 것은 괄목할만한 발전이다.

방귀희 교수는 23일 “과목이 개설됐지만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지 않아서 폐강이 되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40명 정원이 꽉 채워져서 순조롭게 강의가 안착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방 교수는 또 “요즘 장애인문화예술계에서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장애인예술의 이해’ 수강생들을 전문가로 양성될 것”이라면서 “‘문학과 장애’ 과목은 대학에서 실시하는 최초의 장애인 인식 개선교육으로 요즘 장애인계에서 실시하고 있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은 단발성이지만, 대학에서는 장애인관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장애인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이론은 무엇이고, 장애인지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강의하는 최고 수준의 인문학 강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방교수는 “장애인복지가 처음 시작될 때는 ‘사회복지개론’의 일부로 장애인복지 이론이 소개됐지만, 지금은 장애인복지 관련 서적들이 수십 종이 넘을만큼 이론이 정립되자 장애인복지정책이 개발되고 전문가층이 구축되었듯이 장애인예술도 전문서와 대학과목 개설을 통해 이론과 현장이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