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경쟁자인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35)가 경쟁 구도에서 밀려나고 있다.
슈어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복귀했다.
약 한 달 만의 등판이다. 슈어저는 4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3개를 솎아냈다. 투구수는 71개를 기록했다.
슈어저는 1회 말 3명의 타자를 모두 맞혀 잡았지만, 2회 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케빈 뉴먼과 엘리아스 디아즈를 나란히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에는 1사 상황에서 애덤 프레이저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또 다시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가까스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슈어저는 2-1로 앞선 5회에 공을 넘겼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 투수 요건은 채우지 못했다. 올 시즌 성적은 9승 5패 평균자책점 2.41을 유지했다.
슈어저는 한때 류현진의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혔지만 지난달 올스타전 기간에 등 근육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마친 뒤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약 한 달가량을 개점 휴업했다.
당초 슈어저는 18~19일쯤 복귀할 것으로 보였지만, 몸 상태가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해 복귀가 미뤄지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