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호 돔구장 고척돔, 야구 박물관된다

입력 2019-08-23 11:15
고척돔 KBO 존. 서울시설공단 제공

한국 최초 돔구장 고척돔이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유니폼 등을 전시한 야구 박물관으로 변신한다.

서울시설공단은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 프로 구단들의 유니폼과 구단 이야기로 구성된 ‘KBO(한국야구위원회) 존’을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척스카이돔 내야 3루 측 복도에 10개 구단의 홈·원정 유니폼이 내걸린다. 구단별 창단연도와 우승연도, 구단 명칭의 유래, 구단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 등도 소개된다.

유니폼은 창단 순으로 배열했다.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기아 타이거즈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KT 위즈의 순이다.

아울러 고척돔 보행광장에는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의 손도장과 사인을 새긴 핸드프린팅 조형물이 설치됐다.
고척돔 핸드프린팅 존. 서울시설공단 제공

공단은 KBO로부터 역대 프로야구 전·현직 감독과 선수 중 12명을 추천을 받아 직접 핸드프린팅을 수집할 계획이다. 현재 4개소 설치된 핸드프린팅존은 올해 중 12개소로 확대될 방침이다. 김인식, 양준혁 등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전설들의 손바닥 모양이 담길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유니폼과 국내 스타 선수 사인볼, 배트 장식까지 고척돔에 들어선다. 전설적인 MLB 야구선수 요기 베라의 사진을 담은 출입구도 선보인다.

공단은 국내외 유명 연예인들의 공연 사진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내야 1층 복도에 BTS(방탄소년단), 아리아나 그란데, 샘 스미스, 메탈리카, 마룬5 등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유명 연예인들의 공연 포스터를 전시했다. 2015년 10월 고척스카이돔 첫 공연을 개최한 엑소와 BTS, 워너원, 젝스키스 등 주요 케이 팝 스타들의 싸인도 볼 수 있다.
MLB 유명 야구선수 요기 베라의 사진이 담긴 고척돔 출입구. 서울시설공단 제공.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