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공지영씨가 “논두렁시계 2가 재현되고 있다”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각종 폭로에 우려를 드러냈다.
공씨는 21일 트위터에 “(조 후보자를 향한 공격이) 먹히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우리는 조선·중앙·동아·자유한국당에 영원히 개돼지가 될 것”이라며 “작가가 이미지 깎으며 나서냐는데 나도 묻고 싶다. 그런 세상에서 이미지 좋은 작가면 뭐하겠나”라고 적었다.
공씨가 언급한 ‘논두렁시계’는 2009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로 조사받을 당시 나왔던 대표적인 오보다. SBS는 그해 5월 13일 “노 전 대통령이 ‘회갑 선물로 받은 1억원 짜리 명품시계 2개를 권양숙 여사가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을 수사한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은 인터뷰에서 논두렁 시계는 국가정보원이 과장해 언론에 흘린 것이라고 뒤늦게 밝혔다. 공씨는 조 후보자와 그의 딸이 받고 있는 각종 의혹을 ‘논두렁시계’ 오보에 빗대 비판한 것이다.
공씨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도 “나는 조국을 지지한다”면서 “적폐청산 검찰개혁 절절했고 그걸 하겠다는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란 뜻의 조어)를 지지했으니까. 문프께서 그걸 함께할 사람으로 조국이 적임자라 하시니까 나는 문프께 이 모든 권리를 양도해드렸고 그분이 나보다 조국을 잘 아실 테니까”라며 조 후보자 지지 뜻을 밝혔다.
박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