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7)가 마지막 타석에서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지난 경기에선 볼넷 1개만을 추가했으나, 이날 경기 적시타로 2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또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69(450타수 121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출루율도 0.374에서 0.373으로 소폭 하락했다.
텍사스가 6-7로 끌려가던 8회 말 2사 3루 상황에서 상대 우완 불펜 얀센 로블레스의 시속 158㎞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3경기 만에 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48번째 타점이다.
추신수는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11호 도루도 성공했다.
앞서 추신수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패트릭 산도발의 시속 151㎞ 패스트 볼을 때렸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3회 말에도 추신수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가 4-2로 앞선 4회 말 1사 2, 3루 상황에선 상대 좌완 불펜 미겔 델 포조의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에도 추신수는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텍사스는 9회 말 극적인 끝내기 점수를 뽑았다. 첫 타자 엘비스 안드루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우완 트레버 케이힐의 연이은 폭투로 2루와 3루를 차례대로 밟았다. 헌터 펜스는 무사 3루에서 좌전 안타를 쳐 경기를 끝냈다. 텍사스는 8대 7로 승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