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영양에서 별과 반딧불이를 함께 감상하세요.”
밤하늘의 별과 숲속의 별 이야기를 다룬 ‘영양 별빛 반딧불이 축제’가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영양반딧불이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경북 영양군은 반딧불이생태공원 일원이 2015년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방문객 증가에 보답하기 위해 올해는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요즘 영양반딧불이생태공원의 한 마디로 별천지다.
밤하늘에는 별이, 숲속에는 반딧불이가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영양군은 늦반딧불이가 출현하는 매년 이 시기에 맞춰 ‘영양 별빛 반딧불이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캠핑과 함께하는 반딧불이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별과 반딧불이를 모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캠핑 예약은 영양군 생태공원사업소 홈페이지(www.yyg.go.kr/np)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늦반딧불이 탐사 행사는 31일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된다.
늦여름밤 가족들과 함께 반딧불이생태공원을 거닐며 어둠 속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는 반딧불이의 군무를 볼 수 있는 기회다.
반딧불이는 환경지표 곤충으로 깨끗한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대표 곤충으로 영양군은 2005년부터 반딧불이 사육 및 복원을 통해 청정영양의 이미지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영양군은 불빛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밤하늘의 별과 반딧불이가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체험행사로 맨손은어잡기 체험, 소원등 달기, 야광페이스페인팅이, 공연행사로는 버블매직쇼, 버스킹 공연, 별빛음악회, 반딧불이 탐사 등이 준비돼 있다.
또 (사)한국곤충연구기관협회 15개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제6회 곤충페스티벌도 이 기간에 개최돼 희귀 곤충전시는 물론 나무곤충만들기, 조물락비누, 에코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즐길 수 있다.
영양군 생태공원사업소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언제든지 영양에만 오면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애반딧불이는 6월말~7월초, 늦반딧불이는 8월말~9월초 아주 짧은 기간 볼 수 있다”며 “이번 축제기간 중에 꼭 영양을 방문해 자연이 주는 선물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꼭 놓치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영양=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