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반대’ 국민청원 참여 10만 돌파…찬성 청원도 4만

입력 2019-08-21 18:01
<2019년08월21일 권현구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들썩이고 있다. 조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거나 찬성하는 청원에 참여하는 국민들의 숫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지난 12일 올라온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용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21일 오후 5시50분 현재 7만7636명이 참여했다. 전날 게시된 ‘조국 법무장관 임명을 철회 부탁드립니다’라는 청원에는 2만7041명이 참여했다. 두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10만명이 넘어섰다.

반대 의견에도 참여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날 게시판에 올라온 ‘청와대는 조 후보자의 임명을 반드시 해주십시오’라는 청원 글에는 하루 만에 4만4418명이 참여했다.

청와대는 이날 조 후보자의 딸이 고려대에서 받은 학사 학위를 취소시켜달라는 국민청원 2건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청와대는 청원 글의 참여 인원이 100명이 넘으면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연다. 이 회의를 통해 비공개 방침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해당 청원글에 허위사실이 포함돼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인정보, 허위사실,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 포함된 청원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 또는 일부 숨김 처리될 수 있다’고 공지돼 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