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코리아, 국내 매출 5000억원 돌파…“3·4호점으로 기흥점과 동부산점 연다”

입력 2019-08-21 15:39
프레드릭 요한슨 이케아 코리아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실적과 내년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케아 코리아 제공

“고객의 접근성, 편의성, 지속가능성이 이케아가 가장 중점을 두는 점이다. 한국에서 입지를 넓혀 환경친화적인 활동을 해나가겠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요한손 대표는 이날 2019 회계연도(2018년 8월~2019년 7월) 실적과 내년도 판매전략을 발표하면서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도 기흥과 부산에 3·4호 점포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기흥점은 오는 12월 12일, 동부산점은 내년 상반기 오픈 예정이다. 이케아코리아는 현재 광명점과 고양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올해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요한손 대표는 “전년 대비 5% 성장한 50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은 850만명을 넘어섰고, 이커머스는 시작한 지 1년 만에 3850만명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2014년 우리나라에 처음 진출한 이케아는 매년 두자릿 수 매출 신장률을 보였는데 올해 처음으로 한자릿 수로 떨어졌다.

매출신장률 둔화와 관련해 요한손 대표는 “광명점과 고양점의 방문객 감소는 이커머스를 통한 구매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가구 업계의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성장을 이어갈 수 있던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요한손 대표는 올해 성장률이 주춤하지만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지속가능성을 이루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요한손 대표는 “도심에서도 이케아 상품을 만날 수 있도록 전 세계 도시에서 테스트 중인 도시형 접점 매장을 다음 회계연도에 우리나라에서도 처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케아코리아가 2020년 회계연도에 진행할 브랜드 캠페인은 ‘일·삶·잠의 균형’을 목표로 ‘깨워요, 멋진날!’을 잡았다. 요한손 대표는 “삶의 질을 높여줄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라며 “사람들이 각자에게 적절한 수면 환경을 만들고 상쾌하게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케아코리아는 ‘깨워요, 멋진 날!’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음달 8일까지 강남역에서 팝업 전시회를 운영한다. 숙며을 위한 가구들을 제안하고 가구 배치를 선보이는 전시장이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수면 테스트와 워크숍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