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이상고온이 지속되지 않았고 태풍의 피해 또한 적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한 해 동안 노력한 결실을 거둬들이는 풍요로운 가을이 시작되고 있다.
농촌경제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추석 시즌에 출하되는 우리 과일들은 맛과 당도가 좋아 고품질이 예상되며 작황이 좋아 가격이 좋을 전망이다.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 많은 50만 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배 생산량도 14% 증가한 23만 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올해에는 기상상황이 양호하여 출하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과 마트에도 추석 대목이 시작되었다. 유통업체들이 가격 부담이 적은 실속형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우리 과일 역시 프리미엄급은 물론 소포장의 중소과일 선물세트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올해는 특히, 사과와 배의 작황이 좋아 과일선물세트 가격이 소비자에게 만족을 줄 전망이다.
추석에는 햇곡식과 햇과일로 차례를 지냈다. 그래서 추석의 주인공은 단연 우리 사과와 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석에 고마운 어른들에게 선물한다면 건강과 품격을 모두 갖춘 우리 과일선물세트가 참 좋다. 저렴한 수입과일 선물세트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만 수입과일은 보존제에 대한 염려와 함께 유통기한이 길어 어른들에게 선물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다.
올해 잘 익은 햇배와 햇사과 맛은 어떨까. 요즘 출시된 햇사과와 햇배는 저장 과일보다 과즙과 향기가 풍부하며 상큼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올해는 일조량이 풍부하여 당도도 높고 영양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사과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은 물론 장건강에 좋은 펙틴을 비롯하여 항산화, 항암성분이 풍부하다. 우리 배에는 환절기 목 건강에 좋은 루테올린 성분을 비롯하여 각종 항산화 성분이 가득하다.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 우리 사과와 배는 명절에 쓰임새가 참 많다. 차례상은 물론 손님 다과상에도 꼭 필요하다. 가을이 오는 환절기에는 기관지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사과와 배 등의 우리 과일을 즐겨먹으면 비타민과 유기산이 피로회복을 도와 건강증진에 도움을 준다. 맛있고 영양 많은 우리 과일로 건강하고 풍성한 추석을 보내자.
디지털기획팀 이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