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서 스파이더맨을 볼 수 없게 됐다.
20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매체에 따르면,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 제작을 두고 벌인 소니 픽처스와 디즈니의 협상이 결렬됐다. 디즈니는 소니가 영화의 수익을 모두 가져가는 계약이 공평하지 않다고 판단,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협상을 벌였다.
디즈니는 영화 제작비 투자부터 수익까지 모두 50%씩 나누는 안을, 소니는 수익의 5%를 지급하는 현재 조건을 유지할 것을 제안했지만 양측 모두 상대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디즈니와 소니는 이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당초 디즈니 측은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연출한 존 와츠(38) 감독과 두 편의 후속작을 더 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협상이 깨지면서 제작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스파이더맨은 향후 소니 픽처스의 새로운 세계관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영화 ‘베놈’을 시작으로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로 확장될 수 있다는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유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