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8년 연속 대한민국 유망 축제로 선정한 충북 괴산고추축제가 오는 29일 개막한다.
21일 괴산군에 따르면 올해 고추축제는 ‘오만가지상상 오색고추축제’를 주제로 다음달 1일까지 군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매년 축제마다 좋은 반응을 얻은 황금 고추를 찾아라, 고추 난타, 전국고추요리경연대회, 청소년페스티벌, 다문화페스티벌, 임꺽정 선발대회 등이 마련된다.
괴산고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황금고추를 찾아라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마른고추(건 고추) 속에 숨겨둔 황금고추 등 여러 가지 상품을 찾는 이벤트로 순금 황금고추(40명), 건 고추(75명), 김장재료(5명), 송이버섯 교환권(5명), 자연드림파크 이용권(5명) 등 280점의 경품을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참가비를 1인당 5000원씩 받아 이를 지역화폐인 5000원권 상품권으로 되돌려 주기로 했다.
고추를 재료로 하는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고추 식당, 여름 김치 시식 코너, 괴산군 향토음식연구회가 개발한 고추 음식 시식 코너도 마련된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고추 직판장과 농·특산물판매장이 열려 청정지역인 괴산에서 나는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축제 기간 주민 화합을 다지는 읍·면 민속 예술경연대회가 열리고 민속놀이 체험장도 운영한다.
전국 최초로 고추 산업 특구로 지정받고 지리적 표시제 등록, ISO(국제표준화기구) 품질 인증을 받는 등 괴산 고추는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괴산 고추축제는 올해까지 8년 연속 문체부의 유망 축제로 선정됐다.
지난해 고추축제장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17만2000여 명이다. 건 고추 3만5340㎏을 팔아 11억5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관계자는 “올해 고추축제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흥겹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품질 좋은 괴산의 고추와 농·특산품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