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메이저리그 갈수 있나?’ 2년 뒤 FA…SK 결단땐 올해 가능

입력 2019-08-20 22:03

SK 와이번스 김광현(31)이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KBO리그 에이스의 위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김광현은 2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인천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안타는 단 3개, 볼넷은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7개나 잡아냈다.

SK가 5대 0 승리하면서 김광현은 15승(3패)째를 거뒀다. 2010년 17승7패 이후 9년만에 거둔 15승이다. 2008년 16승에 이어 세번째 15승 시즌을 작성했다.

그리고 평균자책점도 2.44에서 2.34로 끌어내렸다. 1위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의 2.03과의 간격도 많이 좁혔다. 시즌 탈삼진 갯수도 145개를 기록했다. 린드블럼의 152개와는 7개 차이로 좁혔다.

그런데 이날 경기장에는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대거 집결했다. 김광현의 투구를 보기 위해서였다.

그렇다면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을까. 김광현은 2년 뒤에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다.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그러나 SK가 김광현과의 계약을 풀어준다면 올 시즌을 끝마친 뒤에도 가능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2012년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로 떠난 류현진(32)과도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