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25)의 세 번째 오프너 출격도 실패로 막을 내렸다.
다익손은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SK 최정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또 3회말 1사 2,3루에선 SK 이재원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고종욱을 삼진 처리했지만, 그게 이날 마지막 투구였다.
다익손의 투구 결과는 2.2이닝 4실점했다. 피안타 6개, 투구수는 63개였다.
다익손은 앞서 두 번의 오프너 출격 때도 모두 실점했다. 지난 13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선 2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또 지난 1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도 2이닝 1실점했다.
말그대로 실패다. 0-4로 뒤진 상황에서 올라온 투수는 고졸 신인 서준원(19)이었다. 다익손에게도 서준원에게도 모두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공필성 감독 대행은 이제서야 오프너 전략을 더 이상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얼마나 뒤늦은 판단 미스인지 알 수 있다. 그렇게 롯데의 올 시즌 기울어져 가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