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캡처해 노래 목록 옮긴다”…SKT 플로, 문자 인식 서비스 선보여

입력 2019-08-20 18:04

SK텔레콤의 음악 플랫폼 플로(FLO)가 타 음원 재생 플랫폼의 목록을 캡쳐해 가져올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미지에서 텍스트를 인식해 추출하는 OCR(광학 문자 인식 기술) 기반 서비스를 활용했다.

플로는 최근 OCR을 적용한 ‘캡쳐 이미지로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기능을 시범 도입, 화면 캡쳐만으로 간편하게 플레이리스트를 자동 생성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다른 플랫폼 이용자가 플로를 이용할 때 겪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플로는 화면 캡처를 통해 플레이리스트를 자동 생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용자가 플레이리스트를 캡처할 경우, OCR 기능이 곡명과 가수명을 인지해 텍스트로 변환한다. 플레이리스트에는 보통 수십 곡 이상이 담겨져 있는 것을 고려해, 스크롤을 활용한 캡처 성능도 최적화시켰다.

플로는 오는 10월 20일까지 OCR 기능을 활용한 고객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기존 음악 플랫폼의 플레이리스트를 OCR 기능으로 캡처하고 플로에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애플 에어팟 2세대 등의 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플로 운영사인 드림어스컴퍼니 김순원 뮤직서비스부문장은 “음악 플랫폼 변경에 기존의 플레이리스트를 옮길 수 없는 점이 상당한 허들로 작용했다”면서 “잠재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플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OCR 기술을 적용하고,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