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정우영(20)이 20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신인왕을 향한 잰걸음을 다시 시작한 셈이다.
정우영은 지난달 26일부터 25일 동안 2군에 머물렀다. 각종 기록들도 멈춰서 있는 상태다. 올 시즌 42경기에 출전해 4승4패 1세이브 10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3.12다. 피안타율 0.235,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13으로 준수하다. 신인왕에 가장 근접해 있는 선수다.
경쟁자가 있긴 하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19)이다. 올 시즌 22경기에 나와 4승6패 2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3.98이다. 최근 2경기에서 각각 6실점과 7실점하는 등 페이스가 좋지 못하다.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19)도 향후 활약 여부에 따라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재목이다. 올해 26경기에 나와 3승7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김기훈(19)은 올 시즌 15경기에 나와 2승4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 중이다.
신인 타자 쪽에선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다. 현재로선 정우영이 가장 앞서 있는 현실이다.
정우영이 신인왕을 차지한다면 1997년 이병규가 수상한 이후 22년만이 된다.
롯데 서준원이 수상에 실패한다면 1992년 염종석 이후 27년의 한을 또다시 풀지 못하게 된다. KIA는 더 하다. 1985년 해태 시절이던 이순철이 수상한 이후 34년 동안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