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 확진 환자 발생

입력 2019-08-20 16:58 수정 2019-08-20 17:21

제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20일 제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제주시에 사는 최모(49)씨가 지난 19일 비브리오 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씨는 지난 13일쯤 새우와 조개를 날 것으로 섭취한 뒤 신체적인 이상이 발생해 3일 뒤인 16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 19일 혈액검사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확진됐다.

통상 비브리오 패혈증의 잠복기는 12∼72시간으로 알려졌다. 제주보건소는 이와 관련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되고 만성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진다. 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설사, 괴사성 피부병변 등의 증상 등으로 나타난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47명의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이 중 20명이 사망했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