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에서 한국의 전통 공예문화 감상하세요

입력 2019-08-20 16:47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전통 공예문화를 알리는 홍보관이 서울 용산역에 들어선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23일 오후 3시 용산공예홍보관 ‘공간’ 개관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개관식은 식전 공연 ‘전통 한복 패션쇼 및 퓨전전통소리’를 시작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성장현 구청장과 HDC아이파크몰 임원,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홍보관은 용산역 아이파크몰 동관 3층 디지털전문점과 신라면세점 사이 보행통로에 44㎡ 규모로 조성됐다. 키오스크, 디지털 광고판을 설치해 명장들이 전통공예품을 제작하는 과정과 문화·역사 등을 소개하고 우수 공예품을 전시한다. 또 전담매니저를 채용해 공예품 판매에도 나선다.

홍보관 건립은 지난 2월 구청-HDC아이파크몰 간 ‘공공기여시설 공간 활용 협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지난 3월부터 설계,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해 7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홍보관은 주 7일 휴관일 없이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30분(주말은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홍보관에서는 용산공예관(용산구 이태원로 274)도 소개한다. 용산공예관은 전통문화 계승과 일자리창출, 공예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구가 한남동에 만든 이색 시설로 지하 3층, 지상 4층, 연면적 2800㎡ 규모다.

1층 공예품 판매장과 2층 도자기·한복 체험장, 3층 공예 배움터와 공방, 4층 전시갤러리 및 야외공연장을 갖췄다.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쉰다.

공예관에서는 질 좋은 공예품을 합리적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자수·한지·칠보·민화 등 전통공예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HDC아이파크몰과 협력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용산역에 전통공예 홍보관을 만들었다”며 “용산공예관과 함께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우수한 대한민국 공예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