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총장 조명우) 다문화융합연구소(소장 김영순)는 인천시의회 및 고려인문화적응연구회와 함께 12일 ‘고려인 사회통합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인천시의회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김국환 인천시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4명의 고려인 연구자들의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고려인지원센터 김영숙센터장은 ‘국내체류고려인 현황’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으며, 인천문남초등학교 안경아교사는 ‘고려인 학생 현황 및 학교생활적응을 위한 지원방안 연구’를 발표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인 임영상교수는 ‘인천함박 고려인마을 발전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으며, 인하대학교 다문화융합연구소 김영순소장은 ‘초국적이주자 고려인의 생애담 연구방법’에 대해 주제발표를 담당했다.
다문화융합연구소장인 김영순교수는 발표에서 고려인 생애담 연구방법을 문화번역 관점에서 내러티브 매체를 활용한 에스노텔링과 포토텔링으로 제시했다.
특히 포토텔링은 사진을 보고 다시 이야기함으로써 인간에게 역사와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인식의 창을 제공하는 것이어서 시사점이 적지 않았다. 사진이 가진 객관성과 서술성, 그리고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대중성으로 내러티브를 탐색하게 하기 때문이다. 한 개인의 삶에 대한 내러티브는 단순히 개인 한사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가족을 비롯한 이웃, 마을, 사회, 국가의 상호작용의 결과라는 것이다.
인하대 관계자는 ”한국사회에 증가하는 고려인들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이주민은 물론 모든 공동체구성원의 사회통합을 지향하고 지속가능한 다문화사회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