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는 21일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해 3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중 노조는 회사가 법인분할(물적분할) 반대·무효화 투쟁 과정에서 조합원 1430여 명에 대한 징계방침을 최근 확정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울산 태화강역 앞에서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주최로 열리는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노조는 오는 28일에는 7시간 파업과 함께 서울 광화문 상경투쟁에 나선다.
이날 대회에는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성동조선, STX조선, 한진중공업 노조가 참여한다.
노조는 지난달 임단협 파업체제로 전환, 같은달 중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한 데 이어 이달 초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 회의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받아 현재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현대중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2만3526원(6.68%) 인상, 성과급 현대중공업지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산정 지급, 연차별 호봉승급분 격차 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