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 위해 계란 등 취급 주의해야

입력 2019-08-20 09:10 수정 2019-08-20 15:18
그림 = 김희서 인턴기자

2014~2018년 월별 ‘살모넬라’ 발생 건수 및 환자 현황. 막대그래프가 환자 수<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고온이 지속되는 기간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계란이나 알가공품 등 식재료 취급, 보관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20일 식약처에 따르면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는 2014~2018년 5년간 평균 75%가 기온이 높은 여름철(8~9월)에 발생했다. 식중독균인 살모넬라는 오염된 계란이나 쇠고기, 가금육, 우유가 주원인으로 60℃에서 20분 가열 시 사멸하지만 토양이나 수중, 냉장고 안에서도 비교적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살모넬라에 감염된 사람은 대부분 감염 6~72시간 후에 복통이나 설사, 구토, 발열 등 위장장애를 일으킨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살모넬라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계란, 육류 등을 조리할 때 살균온도인 7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뼈는 근육과 달리 열전도도가 낮아 갈비찜, 삼계탕과 같이 뼈에 붙어있는 고기를 익힐 경우에는 더 오래 가열, 조리해야 한다.

계란 등 난류 구입 시에는 균열이 없고 냉장으로 보관되고 있는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구입한 계란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해 식중독균 증식을 억제하고 2~4주 안에 소비해야 한다. 계란을 만진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3대 예방요령을 항상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