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녹동항서 바다에 母子 빠져···해경 구조

입력 2019-08-19 18:32
선박 계류장에서 아이를 안고 바다에 빠진 모자가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19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7분쯤 전남 고흥군 도화면 녹동 수협 위판장 인근 항·포구에서 이모(43·여, 인천거주)씨와 그에 아들 김모(7) 군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과 녹동해경파출소 구조정, 육상 순찰팀을 신속히 출동 조치하고, 때마침 해상 순찰에 나선 녹동해경파출소 경찰관이 이를 발견해 신고 접수 2분 만에 무사히 구조했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아이를 안고 항·포구를 거닐던 중 선박 계류시설인 경사로에서 이끼에 미끄러져 함께 바다로 추락했다.

해경 관계자는 “위험알림판이 설치된 곳이나 방파제, 갯바위 등은 미끄러워 추락할 가능성이 크므로 가능한 접근하지 말고”, “무엇보다 행락객 스스로가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