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A 4대, 22일 한국 도착…2021년까지 40대 도입

입력 2019-08-19 15:55 수정 2019-08-19 16:07
공군이 인수한 스텔스 전투기 F-35A 1호기. 공군 제공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4대가 오는 22일 청주 공군기지에 도착한다. 이로써 한국이 보유하는 F-35A는 모두 8대로 늘어나게 된다. 군 당국은 올해 말까지 13대를 인도받는 등 2021년까지 F-35A 40대를 전력화한다는 방침이다.

F-35A는 최대속력 마하 1.8(음속의 1.8배)로, 합동직격탄(JDAM)과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공대공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다. F-35A는 유사시 북한의 방공망을 뚫고 내륙 깊숙이 침투해 북한 수뇌부 제거나 핵 기지, 이동식발사대(TEL) 등 주요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력이다.

북한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북한은 우리 군의 F-35A 도입에 대해 9·19군사합의를 위반했다는 취지로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7월 11일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일명 ‘보이지 않는 살인무기’라고도 불리는 ‘F-35A’의 납입이 지역에서 주변나라들에 대한 군사적 우위를 보장하며 특히 조선반도 유사시 북침의 ‘대문’을 열기 위한 데 그 목적이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F-35A 전력화 행사는 오는 10월 1일 공군 창설 70주년에 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군 당국은 지난 3월 29일과 7월 15일 각각 2대의 F-35A를 인도받았다. 군 관계자는 19일 “전력화를 위한 비행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