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동호인들의 축제인 ‘그란폰도 대회’가 강원도 춘천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춘천월드레저대회 조직위원회는 ‘2019 춘천 그란폰도(Granfondo) 대회’가 오는 9월 7일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2019 춘천 레저대회의 한 종목인 이번 대회는 춘천시자전거연맹이 주최‧주관하며 춘천월드레저대회 조직위가 후원한다.
일명 ‘자전거 마라톤’이라 불리는 그란폰도는 산악도로를 포함한 장거리 도로코스를 주어진 시간 내에 완주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자전거를 타고 의암호와 춘천호는 물론 화천 파로호까지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질주할 수 있어 지난 달 접수인원 2000여명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대회는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출발해 고탄고개, 부다리고개, 배후령을 지나 다시 송암스포츠타운으로 돌아오는 119km 구간에서 펼쳐진다. 완주자에겐 완주증과 함께 참가 기념품이 제공된다.
조직위는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경찰 유도 차량과 대한자전거연맹 오토바이 유도원을 배치하고 내리막 등 위험 구간 곳곳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대회 당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된다. 교통통제 구간은 신매사거리, 인형극장사거리, 신북사거리, 신동삼거리 등이며 해당 구간에 자전거가 통과할 때 일시적으로 교통을 통제할 방침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춘천에서 열리는 첫 그란폰도 대회로 춘천이 명실상부 레저도시이자 자전거 도시임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란폰도를 비롯한 11개 종목 대회가 개최되는 2019 춘천레저대회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개최된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