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애리조나 다이나몬드백스 소속 메릴 켈리(31)가 샌프란시코 자이언츠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켈리는 1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동안 볼넷 2개, 피안타 6개, 탈삼진 5개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의 6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켈리는 시즌 9승(12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4.75에서 4.63으로 떨어졌다. 애리조나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켈리는 1회초 1사 2루에서 버스터 포지를 병살타로 잡으며 위기를 탈출했다. 3회초와 4회초는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5회초엔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타자로 나선 상대 선발 범가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켈리는 6회초 1실점 한 뒤 2사 만루에서 공을 넘겼다.
애리조나 타선은 범가너를 상대로 1회에만 3점을 뽑아내며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범가너는 6이닝 동안 4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켈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SK에서 뛰며 통산 48승32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86이었다. 4년 동안 무려 641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특히 2017년에는 189개의 삼진으로 탈삼진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